나무의사 응시자격, 시험과목

일상 정보|2021. 1. 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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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폭염, 폭설, 화재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와 인재로 녹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나무 그리고 숲은 자라는 시간을 억지로 단축할 수도 없고 한번 망가지면 쉽게 복구하기도 어렵지만 생태계를 원활하게 만들고 공간에 생명력을 부여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같은 수목 및 산림의 필요성의 절감과 더불어 2018년 6월부터 나무의사 국가자격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특수하고 매력있는 평생직업으로 관심받고 있는 나무의사 응시자격, 시험과목, 시험일정, 나무병원 설립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나무의사 하는일



우리가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검사/진료 받고,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 받아 질환을 치료하는 것과 동일하게 수목도 나무의사에게 진료 및 치료 받게 됩니다. 나무의사는 자격증 취득 후 나무병원을 개원하며, 나무병원을 매개로 수목 상태를 진단하고 예방/치료 방법을 강구하여 제시하고 실제 처방전을 발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치료하는 역할까지 맡게 됩니다. 나무 ‘의사’라는 표현만으로도 하는 일을 쉽게 파악하실 수 있겠습니다.



  나무의사 응시자격



나무의사는 국가전문자격으로, 한번 취득하면 정년 없이 계속해서 활동 가능하며 연봉 또한 고소득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어 중장년층 외에 젊은 층에서도 관심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나무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시험을 치르고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됩니다.





※ 한국임업진흥원 – 나무의사 자격시험 페이지

https://namudr.kofpi.or.kr/


한국임업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나무의사 응시자격은 크게 일곱가지로 구분됩니다. 이중 한 가지에 해당된다면 자격시험에 응시해볼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는 수목진료 관련학과의 석사/박사 취득자입니다. 두번째는 수목진료 관료학과의 학사 취득자(혹은 해당 수준의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 중 관련 분야에서 1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세번째는 산림 및 농업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네번째는 기타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자격은 산림기술사/조경기술사/산림기사/산업기사/조경기사/산업기사/식물보호기사/산업기사 자격, 수목보호 관련 민간자격, 식물보호 분야의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 등이 포함됩니다.


또는 산림기능사/조경기능사 자격 취득 후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수목치료기술사 취득 후 4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별도의 자격증은 없지만 실제로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종사하였다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에도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수목진료 관련학과’는 산림청장이 별도로 지정한 학과로 조경과, 농업과, 임업과 등이 해당하며 ‘수목진료 관련 직무분야’는 나무병원, 나무의사 양성기관, 관련 사업분야 등이 해당합니다.


반면 위의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마지막으로 양성기관 교육을 150시간 이수해야 한다는 조건이 별도로 정해져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나무의사 양성기관은 매년 산림청 홈페이지에 별도로 게시되는데, 기준에 따라 연도별로 인정되는 양성기관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원자라면 연도별로 나무의사 양성기관 현황을 조회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가장 최근 발표된 나무의사 양성기관은 위와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한국수목보호협회, 신구대학교 식물원, 강원대학교 수목진단센터, 충북 산림환경연구소, 충남 수목진단센터 등입니다. 위와 같은 나무의사 양성기관에서 약 150시간 이상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여야 나무의사 응시자격이 완성됩니다.





이후에는 시험일정에 맞춰 원서를 작성 및 제출하고 1차 시험과 2차 시험을 모두 거쳐 과목당 최소 40점, 전 과목 평균 60점을 취득하여야 합격으로 판정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나무의사 시험과목




이어서 시험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나무의사 자격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구분됩니다. 나무의사 시험과목, 시험 방법이나 문항 수도 시험의 구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나무의사 시험과목 중 1차시험은 수목병리학/수목해충학/수목생리학/산림토양학/수목관리학 다섯 가지 과목을 대상으로 합니다. 모두 객관식 문제가 출제되며 5지선다 형태입니다. 이중 수목관리학은 ‘산림보호법’ 등의 규정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시험일 기준 가장 최신의 법률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어지는 2차 시험의 나무의사 시험과목도 알아보겠습니다. 2차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포함합니다. 필기시험은 논술형 답안, 단답형 답안으로 작성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는데 수목피해의 진단 및 처방을 주제로 합니다.


필기시험 이후 실기시험이 같은 날 치러집니다. 실기시험은 수목 및 병충해의 분류, 약제처리와 외과수술을 주제로 실제 현장에서 작업하며 평가받게 됩니다.





제 1차시험은 나무의사 시험과목 중 수목병리학/수목해충학/수목생리학/산림토양학이 각각 25문항씩, 그리고 수목관리학이 40문항 총 140문항이 출제됩니다.


응시자들은 시험장에 9시까지 입실 완료한 뒤 기본 교육 30분을 듣고, 09:30부터 시험 문제를 풀게 됩니다. 75분간 수목병리/수목해충/수목생리 세 과목 문항을 풀고, 30분의 휴식 시간과 10분의 교육 시간을 거쳐 다시 11:25부터 65분간 나머지 두 과목의 시험 문제를 풀게 됩니다. 총 시험시간은 210분으로 09:00 ~ 12:30까지 치르게 됩니다.





1차 합격자들은 다른 날 2차 시험도 치르게 됩니다. 오전 1교시에는 마찬가지로 시험장에 9시까지 입실 완료한 뒤 본인 확인 및 유의사항 안내 30분의 과정을 지나 09:30 ~ 12:00에 서술형 필기 시험을 치릅니다. 150분간의 시험이 끝나면 13시까지 60분의 점심시간이 주어집니다.


13시부터 시작되는 2교시에는 다시 입실하여 다시 소지품을 제출하고 13:30 ~ 14:30에 60분동안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3교시가 시작됩니다. 이어서 14:30 ~ 17:00까지 마지막 과목의 실기를 치르게 되는데 비번호를 배부하고 착용하여 조별 이동하는 식입니다.





만약 나무의사 1차시험은 합격했으나 2차시험에서 불합격하였다면 1차시험 합격일로부터 2년 동안 1차 시험은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바로 2차 시험부터 응시하면 되겠습니다. 단, 나무의사 자격시험이 2회 미만으로 적게 시행되었다면 그 다음 이어지는 1차시험 1회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무병원 창업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갖춘 사람이 양성기관에서 150시간 이상의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서도 모두 합격하였다면 나무병원을 창업하여 수목진료를 실제 진행하면 됩니다.





나무의사가 있는 나무병원을 통해 진료가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농작물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모든 나무에 대한 진료가 가능한데 이중에서 본인 소유의 수목을 직접 진료하는 경우나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은 나무의사 진료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만약 자격을 취득하지 않고 나무병원을 등록하여 운영하고 있었다면 5년의 유예기간 내에 자격을 취득하여 나무의사로서 나무병원을 이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나무병원은 1종 나무병원과 2종 나무병원으로 구분되며 1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사무실을 갖춰야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반면 차이점도 있는데 업무범위와 등록기준은 다릅니다.


1종 나무병원은 전반적인 수목진료가 가능합니다. 등록을 위해서는 2020년 6월 28일을 기준으로 이전이라면 나무의사 1명 이상, 이후라면 나무의사 2명 이상 또는 나무의사 1명 +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이 요구됩니다.


2종 나무병원은 약제살포 업무를 진행할 수 있으며, 2020년 6월 28일을 기준으로 이전이라면 수목치료기술자/조경분야 초급 건설기술인/1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조경기술사 등의 인원이 1명 이상 요구됩니다. 반면 2020년 6월 28일 이후부터는 나무의사 또는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의 인원이 등록을 위해 요구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나무의사 응시자격, 시험과목, 시험 시간, 나무병원 설립 등과 관련한 내용들을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나무의사 시험일정은 매년 12월 초 홈페이지에 공시되는데, 나무의사 직업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변동하거나 응시자가 희박하거나 또는 기존의 자격 취득자가 산업 수요에 비해 과다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험은 1년에 1회 미만으로 줄어들거나 생략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합격률이 낮고 산업 수요가 있으며 직업에 대한 관심도도 급격하지는 않기 때문에 1년에 4~5회의 시험 일정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미래 유망한 직업이며 시험 횟수가 희박해질 수도 있는 자격이므로 관심있으신 분들은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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